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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 연애사진中 .... 점심을 먹으러 회사건물앞을 나서는 순간 발이 얼어 붙고 말았다. 남매로 보이는 꼬마둘이 있었는데... 누나는 땅바닥에 엎드리고, 동생이 누나를 밟고 올라서서 매미채를 들고 플라타너스 가로수에 붙어있는 매미를 잡고 있었다. 글로 잘 설명해낼수 없는 이 기묘한 광경은 나를 무척이나 감동시켰다.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매미채를 들고 매미를 잡으러 다니는 아이들을 만나는건, 해지는 줄도 모르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던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시킨다. 개구리 잡으러 다니고 (이제는 이것도 불법이라 한다) 산포도 따 먹고.... 익지도 않은 사과를 따서 베어물었다가 그 떫은 맛에 놀라기도 하고... 산속에 숨겨진 동굴들을 찾아 헤메던... .... 정말 추억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그 순간에 내 손에 카메라가 들려 있지 않았던 것을 아마도 두고두고 후회할 듯 하다. |